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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2차 피해 우려' 선수들 한숨 돌렸다

등록 2020.07.29 14:43

'철인3종 가혹행위'에 대한 미흡한 조치로 질타를 받았던 대한철인3종협회가 결국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회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상정된 대한철인3종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를 심의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알려진 경주시청 감독 및 운동처방사, 주장 선수 등의 가혹행위에 대한 관리 실패와 책임을 물어 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철인3종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현 집행부 임원진은 모두 옷을 벗게된다. 체육회가 선임한 관리단체위원장이 선거 전까지 협회를 이끌게 된다.

최악의 상황인 준가맹단체 강등은 막았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에게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준가맹단체 강등보다는 관리단체 지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준가맹단체로 강등되면 인건비과 경기력 향상지원비 등이 줄어든다. 정가맹단체의 경우 직원 6명이 지원되는 반면, 준가맹단체는 1명만 지원되고 있다. 이경우 피해 선수들의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이사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철인3종 선수들과 학부모, 지도자들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침묵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증언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했던 한 선수는 "준가맹단체로 격하되면 실업팀이 줄어들 수 있고 선수들의 생명도 위협받는다.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준가맹단체 강등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도 "선수들이 2차 피해를 겪어선 안 된다. 숙현이도 그런 상황을 바라진 않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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