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공수처 3법'도 강행 처리…野 "독재면허증 가졌냐" 반발

등록 2020.07.29 21:06

수정 2020.07.29 21:14

[앵커]
공수처 후속 법안들도 국회 운영위에서 1시간 반만에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통합당 소속 위원들이 "독재면허증을 갖고 있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퇴장하자 여당은 곧바로 법안을 처리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 첫 운영위원회도 여야의 고성으로 시작됐습니다.

통합당은 여당이 공수처 후속입법 강행 처리를 위해 협의도 없이 운영위를 소집했다고 반발했지만,

박대출 / 미래통합당 의원
"176석이 무슨 독재 면허증인 줄 아십니까. 왜들 이러십니까."

민주당은 일정을 강행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사결정을 못할 정도로 의사 일정을 협의해주지 않고 합의해주지 않으면서…."

통합당 의원들은 결국 의사 진행 발언만 한 뒤 전원 퇴장했습니다. 

김성원 / 미래통합당 의원
"(공수처 관련) 3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운영위원회를 이렇게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다고…."

정의당도 민주당의 잇따른 법안 강행 처리를 비판했습니다.

배진교 / 정의당 의원
"국회는 민주당이 원하는 날짜에 민주당 원하는 법안만 처리하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민주당은 인사청문 대상에 공수처장을 넣고, 소관 상임위를 법사위로 하는 등의 후속 입법을 1시간 반만에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다만 기한 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다른 교섭단체에 추천권을 주는 운영규칙 개정안은 통합당이 '독소조항'이라며 반발하는 점을 감안해 삭제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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