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산 이어 인천항도 뚫렸다…러 선박 관련 14명 추가 확진

등록 2020.07.29 21:35

수정 2020.07.29 21:55

[앵커]
부산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관련해서 지역감염까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인천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항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확진자 32명이 쏟아져 나온 러시아 선박입니다. 이 선박에서 격리 중인 선원들 중 12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는 선원 94명 중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12명은 이곳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부산검역소 관계자
"그 전에 양성환자가 32명이나 나와서 많이 접촉이 있었던 거 같고. 1차 검사 때 발현이 안 됐던 사람들이 다시 발현이 돼가지고…."

선박 수리를 위해 승선했던 국내 직원 1명도 오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러시아 선박을 통한 지역 감염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항에 온 러시아 선박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6일 입항 당시 선원 20명 모두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최종검사 결과에서 60대 선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
"러시아에서 들어온 배들은 전수검사를 하거든요, 선원들. 그래서 배가 들어오자마자 선원들 전체 다 증상과 상관없이 검사를 했고요."

방역당국은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다음달 3일부터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이 국내로 입항할 때 선원들의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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