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구시 女핸드볼팀 감독 성추행 의혹…"외부조사단 꾸려 조사"

등록 2020.07.29 21:37

수정 2020.07.29 21:59

[앵커]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회식자리에서 감독이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건데, 감독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외부기관에 진상조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일부 선수들은 팀 회식 자리에서 감독이 음주를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독 A씨가 선수들을 옆자리에 앉으라고 지시하고 귓속말을 하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코치와 선배 선수에게 감독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지만 "적응하라"는 식으로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시청 핸드볼팀 관계자
"선수들에게 (성추행)이야기가 있었으면 저한테 이야기 했을텐데 크게 그런 얘기는 없었고..."

감독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선수단은 핸드볼팀 선수 15명의 진정서를 받아 대구시체육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체육회는 진정서가 모두 '의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작성됐다면서 진정서를 반려하고 외부기관에 진상조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고참 선수가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쓰라고 해서 신분 노출이 걱정돼 제대로 적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대구시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감독 A씨를 직무정지시켰습니다.

취재진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A감독의 입장을 듣기위해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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