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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제로 금리 기조 유지

등록 2020.07.30 13:38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을 통해 이뤄졌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달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해 2022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연준은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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