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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항공우주 부품 사업 진출

등록 2020.07.30 17:08

두산중공업이 항공우주 분야 부품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은 오늘(30일)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AS91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S9100은 세계 항공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신뢰성, 특수요건을 반영해 국제항공품질협회(IAQG)가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으로, 항공산업 진입에 필수적인 인증이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이 획득한 인증의 범위는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부문에 대한 3D 프린팅 개발 및 제조 분야다.

3D 프린팅은 금속 또는 플라스틱 분말을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 가공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를 가능하게 해 제조단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2014년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이 분야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오면서 창원 본사에 3D 프린팅 전용 제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항공우주 품질경영시트템 인증 획득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3D 프린팅 기술을 기존 발전용 부품 제작은 물론 항공, 우주산업 부품 제작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는 2025년부터는 3D 프린팅 소재 관련 매출을 연간 2천억원 이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3D프린팅 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스마트테크 등에 따르면 금속 3D 프린팅 산업 시장은 2018년 5억9,000만달러 규모에서 2024년 최대 10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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