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전 침수 아파트서 1명 사망…감전 사고 등 피해 속출

등록 2020.07.30 21:27

수정 2020.07.30 21:57

[앵커]
보신 것처럼, 밤사이 쏟아진 물폭탄에 침수된 아파트에선 5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세종에선 다리를 건너던 트럭이 불어난 급류를 감당하지 못하고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승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가슴까지 불어난 흙탕물을 헤치며 아파트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주민들은 구조대원들이 창문에 설치한 사다리를 타고 위태롭게 탈출합니다.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오늘 오전 9시쯤. 고립된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1층에서 5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익사인지 병사인지 정확한 사인을 아직은 판정을 못하고요. 정확한 사인을 위해서 부검을 할 예정..."

대전의 한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고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물에 잠긴 골프연습장 배수 작업을 하던 시민이 감전사고를 당했고, 경찰 기동대 주차장과 병원 응급실, KTX 철도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대전에서만 449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시간당 최대 79mm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일부 지역의 배수시설 용량의 한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

세종과 충남의 피해도 컸습니다. 오늘 아침 세종 전동면 송성리에서는 다리를 건너던 덤프트럭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쓰러졌습니다.

트럭안에 고립됐던 64살 B씨는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급류에 휩쓸려 전도됐다 그런식으로 신고가 됐고, 중장비 페이로다, 페이로다를 이용해서 차량에 접근을 해서 (고립자를) 구조한거죠."

이번 폭우로 대전 등 충청권에서는 37세대, 93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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