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개물림 사망' 견주, 개 못키우게 해야"…로트와일러 사건 후폭풍

등록 2020.07.30 21:30

수정 2020.07.30 21:59

[앵커]
서울 한 주택가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이 다른 개를 물어 죽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맹견이 3년 전에도 같은 사건을 일으킨 게 알려지면서 견주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데요.

윤재민 기자 리포트 보시면서 판단해보시죠.


 

[리포트]
스피츠종인 흰색 작은 개가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 개 한마리가 달려듭니다. 맹견인 로트와일러입니다.

놀란 맹견 주인이 달려와 막으려해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25일 저녁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15초 만에 스피츠는 숨졌고, 견주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로트와일러는 3년 전 사건 현장에서 몇 걸음 떨어진 이곳에서 다른 개를 물어죽이기도 했습니다.

로트와일러는 현행법상 외출할때 입마개를 해야 하는 맹견이지만, 두 사건 모두 입마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년 전 피해 견주
"큰 개를 입마개도 안하고 어휴…어휴 나 미칠거 같아"

잇단 피해 발생에도 로트와일러 견주는 제대로 된 사과나 재발방지 조치도 없었다는 게 인근 주민들 주장입니다.

목격자
"'신고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신고하겠다. 영상 찍고 있다. 가지 말라 했는데 그냥 가버린 거에요."

결국 피해 견주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가해 견주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가해 견주가 개를 키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지금까지 3만5천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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