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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이번엔 15살 소년 '목 누르기' 과잉진압 논란

등록 2020.07.30 21:43

수정 2020.07.30 22:10

[앵커]
흑인 과잉진압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 경찰이 이번엔 15살 소년의 목을 누르고, 바닥에 강압적으로 넘어뜨린 뒤 체포한 영상이 공개돼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소년과 경찰이 자전거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더니 뒤에서 다른 경찰이 소년의 목덜미를 덮칩니다. 목을 짓누르며 바닥에 넘어뜨려 수갑을 채웁니다.

"이거 놔요! 배가 아프단 말이에요."

지난 26일 미 뉴저지 리지우드시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한 라틴계 15살 소년을 경찰이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테디 캄마니퐁
"그 애는 경찰을 만지지도 않았고 아무 것도 안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어요."

경찰은 "소년이 경고를 무시하고 도망치려 했다"고 해명했지만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틀랜드 등에선 연방요원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엄마들이 팔짱을 끼고 인간 사슬을 만들어 시위대를 보호하는 '엄마들의 벽'이 등장했습니다.

화물 열차가 거대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다리를 따라 불길이 이어지고 교량 일부는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6시쯤 미 애리조나주 템피 호수 다리 위에서 화물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그레그 루이즈
"매우 큰 사고였습니다. 초기 작업에선 화재 진압과 불이 옆 차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목격한 시민들은 "지옥의 한 장면 같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열차에 실은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인근 주민들이 연기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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