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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연기 언급 논란…2분기 성장률 통계 이래 최악

등록 2020.07.31 07:38

수정 2020.09.29 16:50

[앵커]
코로나19 로 인한 우편투표는 사기 선거라고 거듭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선 연기를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선 연기를 언급했습니다.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우편투표로 진행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우편투표로 이번 미 대선이 역사에 남을 가장 부정확하고 기만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투표를 미루는 안을 의문문 형태로 제안했습니다.

미 정치권에선 논란이 일었습니다.

케빈 매카시 / 美 하원 원내대표
"연방 선거 역사상 선거를 미룬 적은 결코 없습니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청문회에서 상원의원의 관련 질문에 진땀을 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할 수 있습니까?)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를 원합니다. 합법적으로 치러져야겠죠."

트럼프의 폭탄 발언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직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진 4월과 5월이 포함된 2분기의 GDP 증가율은 -32.9%를 기록했습니다.

194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의 기록입니다.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악재를 덮기 위해 국면 전환용으로 대선 연기를 들고 나온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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