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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장] "차가 둥둥"…대전, 역대급 물폭탄

등록 2020.07.31 08:29

수정 2020.09.29 17:00

오늘 아침 눈에 띄는 사진 한 장 살펴 보시죠.

하늘에서 내려다 본 대전 서구의 모습입니다. 아파트 건물들 사이로 차 50여 대가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한번 볼까요. 차량의 전체가 아닌 절반, 특히 윗부분만 눈에 띕니다.

밤새 쏟아진 물폭탄으로 차체 절반이 흙탕물에 잠겨 버린 겁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까지 하루동안 누적 강수량이 197mm에 달하면서 도심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대전에선 20년 만에 내린, 역대 4번 째 기록적인 폭우였다고 하죠. 아파트 1층이 모두 잠겨 2층 창문을 통해 빠져 나오거나, 고무보트를 타고 구조되는 등 곳곳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고, 결국 2명이 숨졌습니다.

대전시는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오늘도 강한 비가 예고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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