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맨몸으로 건물 등을 뛰어넘는 행위를 '파쿠르'라고 하죠. 한 남성이 대학에 무단으로 들어가 이 행위를 벌이다가 고발당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현직경찰로 확인됐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의 장애인 경사로 위로 한 남성이 뛰어 다닙니다. 창틀을 잡고 몸을 비틀더니 순식간에 바닥으로 뛰어 내립니다. 건물 손잡이를 발판처럼 밟기도 합니다.
맨 몸으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스포츠인 '파쿠르'입니다.
교내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보다못한 한 재학생이 이 남성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서강대 대학원생
"사유지인 학교에 마음대로 들어와서 허가 없이 그런 위험한 운동을 한다는 데 놀랐고…."
관할 경찰서인 서울마포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는데, 영상 속 인물을 확인했더니,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A 경위로 파악됐습니다.
서강대도 A경위를 상대로 경위서를 요구했습니다.
서강대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외부인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A 경위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서강대 촬영분을 모두 지운 뒤, "저의 행동으로 피해를 본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경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