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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번째 화성탐사선 발사…우주서도 불붙은 미중 전쟁

등록 2020.07.31 21:43

수정 2020.07.31 22:05

[앵커]
미 항공우주국이 다섯번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중국도 일주일 전 첫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미중 간 자존심을 건 화성 탐사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로(zero)"
"발사(release)"

미국의 이동형 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인내라는 뜻의 퍼시비어런스는 내년 2월 18일 화성에 착륙합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 미 항공우주국장
"매우 성공적입니다. 정시에 갔고 현재 정확한 궤도에 있습니다."

인류 역사 최초로 화성의 흙을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화성 탐사에서 미국이 독보적이지만 최근 중국의 부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실은 창정 5호를 발사했습니다.

또 26년 노력 끝에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를 완성했습니다. 미국 GPS에 대항할 중국형 GPS입니다.

시진핑 / 주석
"베이더우시스템(BDS) 3호의 공식 개통을 선포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우주 강국을 건설해 '중국몽'을 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의 추격에 미국도 바짝 긴장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올해 예산은 215억 달러, 우리돈 26조 원으로 중국의 2배입니다.

비슷한 시기 화성탐사선 발사로, 미·중 두 나라 간 우주 패권 경쟁에 본격적인 불이 붙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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