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기업이 만든 동영상 서비스 앱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틱톡은 결국 미국 내 사업을 전면 매각하기로 하고, 인수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인수협상 역시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 웃기거나 기발한 모습들이 다양하게 담겼습니다.
2017년 중국 회사가 만든 '틱톡'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인데, 미국에서 이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만 1억6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앱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틱톡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틱톡을 금지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확보한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화웨이 같은 중국의 '하드웨어'에 이어, '틱톡' 같은 소프트웨어도 '안보'를 이유로 제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로이터통신은 "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협상을 벌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단순히 기업을 사고파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동을 걸었고, 이 때문에 인수협상 자체가 전면 보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