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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둑 붕괴·하천 범람 위기에 '긴급 대피'…3일까지 300㎜ 더 온다

등록 2020.08.02 19:08

수정 2020.08.02 20:25

[앵커]
경기 이천에서는 60년 된 저수지 둑이 무너져내리면서 근처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경기 여주에서 충북 음성으로 이어지는 하천은 홍수경보가 내려져 주민 50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천 저수지 인근 마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석 기자?

[기자]
네, 경기 이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폭우에 저수지 둑이 무너졌다고 해서 걱정이 많은데,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이천시 산양1리 마을회관인데요,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자체가 뒤틀려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저수지가 둑이 무너지면서 터져나온 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마을에서 500m 떨어진 산 중턱에 있는 저수지 둑이 무너진 건 오늘 아침 7시쯤입니다.

지은 지 60년 된 저수지인데, 높이 4m짜리 둑 일부가 무너졌고 가둬놨던 물이 한꺼번에 마을로 흘러들었습니다.

마을회관을 비롯해 집 19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 50여 명은 근처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기 여주와 용인, 충북 음성을 잇는 청미천에는 오늘 홍수경보가 내려져, 지자체는 주민 5000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화면을 보니 지금은 비가 그친듯한데, 내일도 비가 예보돼 있죠?

[기자]
네, 하루종일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비는 밤사이 이어져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0~200mm 정도 더 내리겠습니다.

지역에 따라 많은 곳은 300mm 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천이나 계곡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리지 않게 주의해야겠고,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지에서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저수지 붕괴 현장에서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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