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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걱정 없이 면접시험 치르세요'…인천시, 구직자 현장 면접 지원

등록 2020.08.03 08:42

수정 2020.09.30 23:20

[앵커]
코로나 여파가 길어지면서 채용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채용을 계획하던 기업들마저 시험 과정에서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는데 인천시가 이런 기업들을 위해 시험 장소와 방역까지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년들이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섰습니다. 차례차례 체온을 재고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최근 2주 이내에 해외 다녀오신 적 없고 현재 열나지 않으세요?”

인천의 한 반도체업체 신규 채용 면접시험 현장입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에 업체측이 채용을 고민하자, 인천시가 산하 기관의 대회의실을 제공했습니다.

사전 방역작업과 현장에 의료진까지 지원했습니다.

이곳 면접장은 옆 사람과의 좌석 간격을 1m 이상 띄워놔 감염 위험을 줄였습니다.

이 업체의 채용 인원은 200여 명. 감염 차단을 위해 일정을 6차례로 나눠 최소 인원만 참석하게 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채용 기회마저 줄었던 구직자들은 반갑기만 합니다.

이창중 / 면접 응시생
“방역도 잘 돼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돼 있고 수칙도 잘 지켜져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 본 것 같습니다.”

인천시는 지역의 모든 기업체에게 채용시험장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배재철 / 인천시 일자리지원팀장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현장면접장을 조성해 기업들이 적시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는 채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에는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도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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