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美사상 첫 민간우주선 왕복 성공…45년만에 해상으로 귀환

등록 2020.08.03 11:28

미국의 첫 민간유인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났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현지시간 2일 오후 지구로 돌아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탑승한 '크루 드래건' 캡슐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안정적으로 도착했다.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한 건 1975년 이후 45년 만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5월 30일 미국 최초 민간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가,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1일 오후 7시 34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 430㎞ 지점에서 ISS를 출발해 지구 귀환 비행에 올랐다.

화씨 3500도(섭씨 1900도)에 이르는 고열을 견뎌내고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거쳐, 4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고 천천히 해상으로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사상 첫 '민간우주선 우주 왕복'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훗날 상업적인 우주여행이 보편화될 경우 이번 여행이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유혜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