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시간당 90㎜ 물폭탄에 천안·아산이 잠겼다

등록 2020.08.03 21:03

수정 2020.08.03 21:06

[앵커]
천안과 아산 일대의 침수 피해가 심각한 것 같은데 지금은 물이 좀 빠졌는지, 비가 더 내리지는 않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황선영 기자, (네, 천안아산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금도 비가 조금씩 내리다 그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주차장도 오후 한 때 물에 잠겼지만, 지금은 물이 빠져 복구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곳 KTX천안아산역이 위치한 충남 아산과 인근 천안엔 오후 2시를 전후애 시간당 90mm 안팎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역사 인근 차량 100여 대가 한꺼번에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건물 지하는 물론, 1층 일부도 흙탕물이 들어차, 상가 입주민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하루종일 물을 퍼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앵커]
천안 쪽 침수 피해도 컸다던데,자세한 피해 상황 정리해 주시지요?

[기자]
네, 오늘 내린 폭우에 천안시 수신면에선 둑이 무너져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지방하천인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건데요.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로 마을 주민 70여명을 인근학교 등으로 임시 대피시켰습니다.

이 일대엔 오늘 하루 90㎜ 가량의 비가 내렸지만, 단시간에 집중된 탓에 범람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천안아산역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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