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달리는 차 앞으로 흙더미 '와르르'…제보영상으로 본 수해현장

등록 2020.08.03 21:13

수정 2020.08.03 21:25

[앵커]
오늘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며 전국 곳곳에서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위로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저수지의 둑이 터져 불어난 물이 마을 전체를 뒤덮기도 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찍은 현장 화면을 저희에게 보내 주셨는데, 노도일 기자가 상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낮 1시, 충북 진천군의 한 도로. 비탈에서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더니 나무 여러 그루가 쓰러지고, 순식간에 차량 앞을 가로막습니다.

운전자는 몇 초 차이로 아찔한 상황을 피했습니다.

경기 안성 북좌리의 한 마을에선 거센 물줄기가 논으로 흘러들어갑니다. 푸른 빛깔의 논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흙탕물 범벅이 됐습니다.

제보자
"도망갔다 다시 또 와서 찍고 그런 거죠.지금은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이 다 드러났어요. 논에 다섯 자, 여섯 자짜리 잉어가 다니고 리 났어요."

충남 예산의 한 도로는 끊임없이 물이 흘러 마치 강처럼 변했습니다. 승용차는 가까스로 물웅덩이를 빠져나갑니다

범람한 개천물이 산책로를 뒤덮었습니다.

"야…, 와…. 무섭다"

낮이 되면서 빗줄기는 줄어들었지만 승용차들은 물로 가득찬 도로 위를 달려야했고 일부 차량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