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경실련 "文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 52% 올라…상승액 509兆"

등록 2020.08.03 21:28

수정 2020.08.03 21:38

[앵커]
지난달 경실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53% 올랐다고 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상승률은 11% 라고 반박해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오늘 경실련이 현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은 34%, 아파트값은 52% 올랐다고 조목조목 재반박을 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액만 509조원에 달한다는 설명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지난달 초 84㎡형이 33억 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17년 4월보다 14억 5000만원이 올랐습니다.

시장 상황은 이렇지만, 국토부 장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달 23일)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오늘 현 정부 들어 3년 간 서울 주택 가격이 34%, 아파트 가격은 52%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문재인 정부 임기 초 전체 주택 가격은 1863조에서 현재 2498조나 된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약 635조 원이 상승한 겁니다."

KB 중위매매가격 기준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와 비교하면, 집값 상승률은 1.4배, 아파트값 상승률은 2.1배라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정부 3년간 전체 주택 가격은 635조 원, 전체 아파트 가격은 509조 원 올랐다고도 했습니다.

김성달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잘못된 정책들을 계속 발표한 결과 지금의 집값 상승이 생긴 건데 정작 집권 여당이나 정부의 실책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실련은 시급히 근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수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