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내가 볼 영화·공연 직접 투자…일반인 투자 커지는 문화예술계

등록 2020.08.03 21:44

수정 2020.08.03 21:54

[앵커]
영화 등 문화산업 투자는 큰 기업이나 하는 거라는 보편의 상식을 깬 '일반인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솔직히 손실의 우려가 적진 않습니다만, 또 '일반인 투자'가 성공한 사례가 제법 있어 무모한 투자로 볼 건 아닙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중기-김태리 주연의 SF영화 '승리호.'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비만 200억원 이상 들어간 대작인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발표했습니다.

투자배급사 관계자
"영화도 보고 거기에 내가 투자를 하면 돈도 벌 수 있겠구나 그런 시도를 처음부터 해보려고.."

최근 한국영화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점을 감안하면 손실 우려가 크긴 하지만 투자 환경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 것.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수익률만 40%를 넘게 달성했고 '82년생 김지영'도 일반 투자자를 모집해 성공을 거둔 사례입니다.

투자 분야도 영화뿐 아니라 미술, 음악등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 꿈을 찍는 작가로 유명한 에릭 요한슨의 전시도 일반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음악 저작권도 투자를 통해 저작권료를 작사, 작곡가와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제작비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일반인은, 소액투자의 기회라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덕현 / 문화평론가
"지금은 훨씬 더 소비자들이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제작 과정에 참여하려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계가 사라지며 문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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