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올해 장맛비 특징은 '야행성 폭우'…남부는 찜통더위

등록 2020.08.04 07:38

수정 2020.09.30 23:20

[앵커]
올해 장맛비는 해가 지고 난 뒤 야간에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게릴라성 폭우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남부지역은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로 정반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에 잠수교가 한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도로와 공원에도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심희섭/충북 청주시
"걱정돼요. 오늘뿐 아니라, 내일 모레, 계속 아직 안 끝났다니까. 그게 걱정이 더 돼요."

올해 장맛비의 특징은 이른바 ‘야행성 폭우’입니다. 낮에는 지표면이 달궈지며 형성된 순환기류가 수평으로 들어오는 수증기를 차단하지만, 밤이 되면 이 기류가 사라져 폭우가 쏟아지게됩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경로를 바꿔 중국 남부에 상륙하지만, 우리나라에 더 많은 수증기를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태풍 수증기까지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중부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재정/케이웨터 예보팀장
"예상보다 조금 더 중국 내륙 가깝게 접근하며 북상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지만, 다량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공급돼…."

남부지방은 30도가 넘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낙환 / 부산시 사상구
"어젯밤에 너무 더워서 새벽에 2시에 깨서 그래서 창문에 바람도 쐬고…."

남부지방은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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