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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3차례 황강댐 무단 방류…통일부 "남북합의 반드시 이행돼야"

등록 2020.08.04 11:33

북한이 지난달부터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3차례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올해 7월부터 8월 3일까지 3차례에 걸쳐 방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수문 개방을 하면서 사전 통보한 것은 없다"면서 "정부는 여러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상황 공유 등 대응 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를 남북 합의 위반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남북은 2009년 10월에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면서 "현재 남북 간 정치·군사적 냉각 국면으로 인해 자연재해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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