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하늘에 떠있는 수증기 덩어리, '대기의 강' 때문에 폭우"

등록 2020.08.05 07:38

수정 2020.08.05 09:39

[앵커]
이번 집중호우는 폭우를 품고 한반도 상공에 떠 있는 '대기의 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긴 장마를 예상하지 못하고 폭염을 예보했던 기상청은 '오보청'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도 위아래로 긴 선이 물결처럼 출렁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수증기 덩어리, ‘대기의 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마에 야행성 폭우가 이어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이 대기의 강을 지목합니다.

미시시피 강물 15배 용량의 수증기를 품을 수 있는 대기의 강은, 바람을 타고 서해까지 접근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 강하게 유입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하구핏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의 남풍이 굉장히 강해지면서 남쪽으로부터의 대기의 강에 동반된 수증기가 더 강하게 밀려들고 있다….”

이 수증기 덩어리가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중부지방에 폭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장마를 예상하지 못한 기상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상청은 이번 여름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고, 20일 이상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전국의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 대비 2도가량 낮았습니다. 폭염일수도 3.9일에 불과합니다.

올여름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크게 빗나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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