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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비행 중 무인도 해변 'SOS' 발견…선원 3명 구해

등록 2020.08.05 11:01

수정 2020.08.05 11:19

미군, 비행 중 무인도 해변 'SOS' 발견…선원 3명 구해

/AP연합

태평양의 무인도에 조난당한 선원 3명이 해변에 SOS 조난 신호를 새긴 끝에 5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미국과 호주 군당국은 4일(현지시간) 조난된 미크로네시아 선원 3명을 태평양의 외딴 섬에서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서태평양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42㎞ 떨어진 산호섬을 향해 항해하던 중 배 연료가 떨어지면서 표류했다.

선원들은 우연히 목적지에서 190㎞ 떨어진 무인도 피켈롯 섬에 도착했고, 해변에 SOS 조난 신호를 새기고 구조를 기다렸다.

이 신호를 작전 비행 중이던 미 공군 공중급유기가 확인했고, 호주 해군과 협력해 구조 작전에 나선 끝에 전날 오후 8시께 구조됐다.

공중급유기 조종사 제이슨 팔메이러 옌 중령은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비행 방향을 틀다가 무인도 모래 위에 있는 SOS 신호와 작은 보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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