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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R마드리드 '레전드 GK' 카시야스 현역 은퇴…"꿈 이뤘다"

등록 2020.08.05 11:28

스페인·R마드리드 '레전드 GK' 카시야스 현역 은퇴…'꿈 이뤘다'

/ 연합뉴스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황금기를 보넀던 '현역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9·FC포르투)가 은퇴 선언을 했다.

카시야스는 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과 동반자다. 꿈의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시야스는 골키퍼로서는 작은 182cm의 신장에도 뛰어난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 탁월한 수비 조율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최근 카시야스의 은퇴는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포르투에서 뛰던 지난해 5월 훈련 중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우려를 샀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카시야스는 2000년 성인 클럽에 합류해 16년을 활약했다.

725경기에 출전해 750골을 내줬고, 274경기의 무실점 기록(클린 시트)을 남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차례, 프리메라리가에서 5번 우승했다. 이밖에 컵 대회 등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안았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늘 카시야스가 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8년과 2012년에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서 스페인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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