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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외국인 7명 집단감염…"일부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등록 2020.08.05 18:34

충북 청주에서 이틀 새 외국인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4일에는 같은 국적의 외국인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세네갈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청주에서만 이틀 새 총 7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추가 확진자 4명 중 3명은 최초 확진자 2명과 같은 집에 살고 있고, 1명은 이들 근처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6명은 지난 1일 청주 소재 몽골음식점을 함께 이용했고, 이 중 5명은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진행된 이슬람 종교행사도 참석했다.

당시 이슬람 행사에는 총 341명이 참석했고,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예배와 설교 후 빵과 음료를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당시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12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충청북도는 확진자 이동동선 및 접촉자 등을 면밀히 파악해 자세한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 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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