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환자 흉기난동에 정신과 의사 사망…"퇴원 요구에 앙심"

등록 2020.08.05 21:28

수정 2020.08.05 21:35

[앵커]
한 정신과 병원에서 환자가 의사에 흉기를 휘둘러 의사가 숨졌습니다. 의사의 퇴원 권유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8년이었죠,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임세원 교수가 사망했는데, 20개월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진 겁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합니다. 복도에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목격자
"아 놀래가지고, 환자들이 다 내려와 있더라고요. 차가 밖에 많이 와 있고..."

오늘 오전 9시반쯤, 부산의 한 정신과 병원에서 60대 환자 A씨가 50대 의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병실 등 병원 곳곳에 인화물질까지 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인화물질)7통 중에 5통은 (병원) 내부에 뿌렸더라고요.  병실에 뿌린 거죠."

이후 건물 10층에서 투신 소동까지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12분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부터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환자 A씨가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내부 지침을 따르지 않자 의사 B씨가 퇴원할 것을 권유했고, 이에 A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최근 외출 중에 흉기와 인화물질 등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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