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폭우에 '도로 물받이' 주저앉아…1호선 광운대~청량리 6시간 중단

등록 2020.08.05 21:41

수정 2020.08.05 21:47

[앵커]
오늘 아침 서울 광운대역과 청량리역 구간 1호선 전철 운행이 6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고가차도의 빗물이 모이는 물받이 철판이 계속된 폭우를 견디지 못하면서 철길 위로 주저앉은 탓이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로 위에 전철보수장비인 모터카가 세워져 있습니다. 안전모를 쓴 코레일 직원들이 선로 위 구조물을 점검합니다.

1호선 전철은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안내방송
"시설물이 탈락하여 긴급 조치하는 관계로…"

전철을 멈춰세운 건 1호선 신이문역 위를 지나는 이문고가차도의 빗물받이용 철판이 주저앉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시 성동도로사업소 관계자
"그걸 받치는 지지대가 노후돼서 탈락이 되면서 그리 된 거예요."

나흘동안 계속된 600mm의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철판이 떨어지는 사고로 청량리역에서 광운대역까지 이처럼 오전 내내 양방향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지하철 7호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찾느라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김혜정 / 서울 이문동
"어떡하지? 다른 길이 뭐가 있지? 그러고 있는 중이에요."

최현지 / 서울 상봉동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요. 진짜 급해서… 택시라도 잡아타고 가야 할 거 같아요."

열차 운행은 6시간 만인 낮 12시부터 재개됐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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