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8월 국회선 '공수처 출범' 강행할 듯…설훈 "尹 물러나야"

등록 2020.08.05 21:36

수정 2020.08.05 21:46

[앵커]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당의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공개 발언도 나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공수처 설치가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며 공수처 출범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대표는 자정 노력을 안 하는 가장 고질적인 분야가 바로 검찰이라며 공수처 설치가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8월 국회가 시작하는 오는 18일 전까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을 경우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다른 대책을 세울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통합당이 추천위원을 안 내면 공수처장을 임명할 수 없도록 돼 있는 현행 공수처법을 개정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겁니다.

지난 6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던 설훈 최고위원은 이번엔 공개회의에서 노골적으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가. 이제 윤석열 총장은 물러나야 합니다"

김종민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0% 정치를 하는 건데, 정치하면 안 돼요. 검찰총장은. 집행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치하면 그 피해가 엄청납니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 안에 공수처 출범을 매듭짓는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입법에 이어 공수처 출범까지 독주한다는 비판 여론에 대한 고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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