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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915억→14억…-99% '어닝쇼크'

등록 2020.08.06 17:21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915억→14억…-99% '어닝쇼크'

/ 조선일보DB

롯데쇼핑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오늘 (6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4조459억 원, 영업이익은 98.5% 급감한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1~3월) 전년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인 74.6%보다도 크게 악화됐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 6천665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으로 지난 1분기 (매출 6천63억, 영업이익 285억)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해외명품과 가전이 소비 회복 흐름에 따라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할인점(마트)은 1분기에 비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점과 단축영업,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으로 매출 부진이 심화됐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2020년 2분기 매출은 1조 1,157억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언택트,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TV 관련 상품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슈퍼의 2분기 매출은 4천2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에 따른 고객 이탈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홈쇼핑 매출은 전년 보다 10.1% 증가했다. 헬스케어 등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컬처웍스(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0년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2.2% 감소했고, 손익은 5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분기 역시 코로나 사태 이후 대형 집객 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마트와 홈쇼핑이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엔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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