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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언박싱하자 5600만명 '랜선 환호'…삼성전자 첫 온라인 언팩

등록 2020.08.06 17:31

BTS가 언박싱하자 5600만명 '랜선 환호'…삼성전자 첫 온라인 언팩

/ 출처: 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서 전 세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이번 언팩 행사엔 약 300명의 전 세계 갤럭시 팬이 화상으로 참가했다.

진행을 맡은 무선사업부 경험기획팀 페데리코 카살레뇨 전무가 주요 기능을 소개할 때마다 팬들은 각자의 집에서 응원용 봉을 흔들면서 환호를 보냈다.

삼성전자도 댓글 반응을 화면에 띄우며 실시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1시간 30분 동안 열린 언팩에서는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과 트위치에서 669만명 팔로어를 보유한 게임 스트리머 미스(Myth), 뮤지션 칼리드(Khalid)가 갤럭시 홍보대사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탭S7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갤럭시Z폴드2 등 5가지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BTS가 언박싱하자 5600만명 '랜선 환호'…삼성전자 첫 온라인 언팩
/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개막연설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술에 더 많이 의존하는 지금, 우리 삶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새로운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갤럭시탭,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 등 다양한 제품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뒀다.

삼성의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20은 6.7인치 플랫 디스플레이의 일반 모델, 6.9인치 엣지 디스플레이의 울트라 모델 2가지로 나온다.

가장 큰 특징은 실제 펜처럼 진화한 'S펜', 최적의 업무·학습 파트너로 성장한 '삼성 노트' 기능이다.

화소 수가 늘어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카메라 기능도 강력해졌다.

 

BTS가 언박싱하자 5600만명 '랜선 환호'…삼성전자 첫 온라인 언팩
/ 삼성전자 제공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 '갤럭시 Z 폴드2'였다.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 대비 더욱 커진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BTS가 언박싱하자 5600만명 '랜선 환호'…삼성전자 첫 온라인 언팩
/ 출처: 삼성전자 유튜브


제일 마지막에 등장한 BTS는 갤럭시Z폴드2를 언박싱(상자 개봉)하면서, 게임·사진 촬영 등의 기능에 혁신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 새 제품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과 구체적인 제원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의 구체적인 제원 및 사양, 출시 일정, 판매 가격은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언팩을 시청한 관객이 역대 최다인 5600만 명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언팩 행사와 비교해 1만 배 넘는 사람이 행사를 지켜본 것이다.

다만 라이브 영상과 녹화 영상이 잘 구별되지 않고, 90여분 간 5개의 제품이 특별한 이벤트 없이 차례대로 소개되다 보니 다소 산만하고 지루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국내 이용자들은 "영어로만 진행하고 자막조차 제공되지 않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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