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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간부 오늘 인사…중앙지검 지휘부 자리이동 관심

등록 2020.08.07 07:42

수정 2020.09.30 23:40

[앵커]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뒤 두번째로 검찰 고위 인사를 단행합니다. 첫 번째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을 대거 좌천시켰다는 평을 받은 추 장관이 윤 총장과 각을 세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어떤 요직에 배치할지 관심입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의를 마친 이창재 검찰인사위원장이 법무부 청사를 나섭니다.

이창재 /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장
(인사 규모는 어느 정도로?) "고생들 많으십니다."

법무부는 어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과 전보 인사를 논의했습니다.

비어있는 검사장 자리는 현재 11자리, 특히 이른바 ‘검언 유착’과 ‘권언 유착’ 의혹 수사로 윤석열 총장과 대립각을 세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의 인사가 관심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이정현 1차장과 해당 수사팀장인 정진웅 형사1부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해당 수사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혐의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어 승진을 확신할 순 없습니다.

또한 이 지검장은 중앙지검장에 잔류시켜 계속 윤 총장에 대한 견제 역할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지난 1월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의식한 법무부는, 지난 5일 윤 총장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보직은 묻지 않고, 승진자만 추천받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인사로 사실상 손발이 잘린 윤 총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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