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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현장 직접 방문…수재민에 자신 몫 양곡·물자도 풀어

등록 2020.08.07 11:2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방 붕괴로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를 직접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직접 방문은 2015년에 이어 집권 이후 두 번째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은파군에서 계속된 폭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예비양곡을 해제해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세대별로 공급해주기 위한 문건을 제기할 데 대해 해당부문을 지시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수해 지역을 직접 찾고 국무위원장 명의 식량 등 사실상 '전쟁 대비용' 예비물자까지 지원한 것은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피해 복구에 군 동원도 지시했는데,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에서 필요한 력량을 편성하여 긴급 이동·전개시키며 군내 인민들과 함께 파괴된 살림집과 도로, 지대정리 사업을 선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수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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