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가운 벗은 전공의들 여의도 운집…14일엔 의협과 동맹 파업

등록 2020.08.07 21:31

수정 2020.08.07 21:37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예고대로 오늘 집단 휴진했습니다. 대체인력을 투입해서 진료 대란까진 아니지만, 환자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져 불편을 겪었습니다. 의사협회도 파업을 예고한 다음 주가 걱정입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벗고 여의도에 운집한 전공의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 추진을 전면 재논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경민 / 대한전공의협의회 수련이사
"증원하기 전에 먼저 그 4000명을 교육시킬 수련에 대한 문제를 먼저 파악하십시오."

당초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집회는 예상보다 2배 많은 6000여 명의 전공의들이 모이면서 30분 넘게 지연됐습니다.

각 지역에서도 집회가 열리면서 전국적으로 약 1만 명의 전공의들이 이번 휴진에 동참했습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대기시간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병원 방문객
"진료를 마치고 피검사하고 나오면 수납하고, 합치면 1시간 정도 더 걸렸어요, 평상시보다."

정부는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가동하고 대학병원 현장을 검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4일에는 개원의들까지 함께 파업할 예정이어서 진료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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