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숙현 유족 "단순폭행 아냐" 엄벌 촉구…피해선수들, 정신적 고통 호소

등록 2020.08.07 21:32

수정 2020.08.07 21:38

[앵커]
고 최숙현 선수 수사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유가족들은 단순 폭행이 아니라며, 추가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또 최 선수가 숨진 뒤 용기를 내 피해를 증언했던 선수들은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 유가족은 최근 감독과 고참 선수를 상대로, '폭행치사'혐의를 담은 변호인의견서를 검찰에 추가 제출했습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지속적인 폭행으로 정신적 충격이 커지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최영희 /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정신과 진료 받은 것도 경찰에 제출했고, 이게 폭행치상은 맞거든요. 그런걸로 인해서 죽었으니까..."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였던 피해선수들은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선수는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피해 선수 가족은 수영을 잘하던 아이가 200m도 채 가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조차 불안해서 타지 못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대구지검은 경주시청 김 모 감독이 사실상 팀 관리자였던만큼, 기존 혐의 외에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