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임대차법에 전셋값 상승률 8년만에 최고…월세시장도 불안

등록 2020.08.07 21:38

수정 2020.08.07 21:50

[앵커]
임대차3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보도 여러차례 해드렸는데, 이런 모습이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전세가격 상승률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전월세 전환율 인하를 단행하면 월세시장까지 혼란이 올거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2년 전 5억 7000만원에 계약되던 전용 84㎡형 전세가, 지난 5월 9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금액들이 바꼈어요 임대차3법 나오면서 계속 지금 9억5000짜리 있어요, 손님들은 물건이 많다고 생각해서 두고 보는데 물건이 없어요."

이번주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2%로, 지난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 이전 논란 속에 세종시의 전세값이 2.14% 급등했고, 서울 0.17%, 경기도는 0.29%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세 가격과 직결되는 전월세전환율 인하도 본격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5일)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 책정되었던 4%의 전월세전환율은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하지만 전환율을 지역과 주택의 구분없이 일괄적으로 적용하면, 월세 시장의 혼란만 가중 시킬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일시적으로 시장 임대료가 급등할수 있고 신고하는 임대료와 실제 임대료와는 다른 이중계약 이중거래가 성행하는 부작용이 우려…"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월세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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