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특보

전남 곡성 산사태로 4명 사망·1명 실종

등록 2020.08.08 11:56

수정 2020.09.30 23:40

[앵커]
전국에 장맛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달 들어 사망자 20명, 실종자 12명, 부상자는 7명이라고 중앙안전대책본부가 오늘 오전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가량 비 피해로 3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한 상태인데요, 이 인명피해 집계엔 선박 3채가 전복된 지난 6일 의암댐 사고가 제외됐고, 또 지난 6월과 7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도 반영되지 않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번 장맛비로 인한 전체 인명피해는 32명보다 더 큰 규모로 추산됩니다. 중부를 머물던 장마전선이 남부로 내려가며 특히 호남 지역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용욱 기자,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가 나 마을을 덮쳤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8시 30분쯤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주택 다섯채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주민 다섯 명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이 밤사이 현장에서 71살 김모씨와 53살 윤모 씨, 60살 이모 씨 등 3명을 구조했지만 숨졌습니다. 또 오늘 오전 8시 15분쯤 73살 이모 씨를 추가로 구조했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아직 토사에 묻힌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탭니다. 방재당국은 포크레인 3대 등 중장비와 인력 50여명을 동원해 추가 수색 잡업을 진행 중입니다.

곡성군 오곡면에서도 마을창고 뒤편 경사면이 무너져 주민 4명이 찰과상과 골절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곡성 지역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어제 하루에만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또, 전남 구례군 용방면에서는 오늘 새벽 1시 18분쯤 산사태가 펜션을 덮치면서 투숙객 등 7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남에서만 농경지 421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주택 71동이 파손되거나 매몰·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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