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틀새 500㎜ 물폭탄…광주역 열차 멈추고 도로 물난리

등록 2020.08.08 19:08

수정 2020.08.08 19:14

[앵커]
어제 오늘 물폭탄이 집중된 곳은 전라도 광주입니다. 하늘이 뚫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이틀 새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 막아도 막아도 물이 들어차는 모양입니다.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는데, 내일도 이 지역에 집중호우 소식이 있어 걱정입니다.

피해현장을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넘쳐난 물은 상가까지 덮쳤습니다. 

김평세 / 광주시 남구
"발목을 넘어서 무릎까지 물이 찼더라고요. 물을 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어제와 오늘 광주에는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로 동송정역 인근 월곡천교 수위가 높아져 광주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광주 지하철1호선 평동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지하철 단축 운행이 이뤄졌습니다.

광주천 태평교 인근은 어제에 이어 또다시 범람 우려가 있어, 모래주머니를 쌓아 임시로 둑을 만들어놨습니다.

차량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효식 / 광주시 광산구
"주무시거나 아침 일찍이라 미처 빼지 못한 사람들은 굉장히 차가 다 침수 당하고..."

내일까지 광주 등 남부지역에는 추가로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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