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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방류에도 수초섬 고박에 배 7척 투입…춘천시 "위법 여부 자체 감사"

등록 2020.08.08 19:16

수정 2020.08.08 19:40

[앵커]
수색 작업 중에도 피해가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이 수색 작업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이유, 그러니까 무리한 작업을 지시했느냐, 했다면 누가 했느냐 이 부분을 밝혀내야할텐데요 사고 당시, 작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배 7척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실종된 담당 공무원이 상급자의 지시로 출동하는 정황이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보트들이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선체로 부딪혀 막아냅니다. 사고 현장에는 전복된 배를 포함해 모두 7척의 배가 작업 중이었습니다.

댐 방류로 호수 작업이 불가능했지만, 시에서 관리하는 환경선까지 출동했습니다.

인공수초섬을 담당하는 실종 공무원은 사고 하루 전부터 휴가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은 부서장이나 상부의 지시 없이 스스로 현장에 나간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실종자 가족
"육아 휴직 중에 있었고, 제일 말단이고, 지가 독단적으로 휴가 중인데 알 수 있겠어요?"

실종 공무원의 차량 블랙박스도 상부 지시 정황을 뒷받침합니다. 블랙박스에는 "휴가 중인데 일하러 간다"와 "혼자만 또 징계먹겠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실종자 가족
"휴가 중인데, 저 지금 일하러 간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고 나간..."

지시자가 없다던 춘천시도 오늘은 수사는 물론, 감사를 통해 처벌하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재수 / 춘천시장
"감사관에게 특별지시를 해서, 우리가 진행했던 일들이 행정자체 내에서 어떤 위법적 사항이 있었는지..."

경찰도 출동 지시자와 고박 작업 당시 위법한 부분이 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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