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물에 잠긴 마을에 냉장고 '둥둥'…시민 카메라에 담긴 수해 현장

등록 2020.08.08 19:17

수정 2020.08.08 19:22

[앵커]
야구장이 물에 잠기고, 가재도구는 떠내려가고,,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고 위험한지, 시민들이 보내주신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덕분에 빠르게 재난 속보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입니다.

시민 카메라에 담긴 수해 현장은,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전남 구례군의 한 마을. 어제부터 쏟아진 폭우로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마을을 수색합니다. 물 위엔 장독과 가재도구가 둥둥 떠다닙니다.

영산강 옆 전남 담양에선 건물 1층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물위로 빼꼼히 나와있는 그물이 이곳이 야구장이었음을 알려줍니다.

"야구장. 야구장이 없어졌어."

불어난 하천 물은 비닐하우스를 집어삼켰고 도로가 어디 있었는지 구분할 수조차 없습니다.

전북 전주에선 차도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립니다. 거센 물살에 냉장고도 떠내려갑니다.

"냉장고다 냉장고"

식료품 창고엔 물이 들어차면서 식재료는 완전히 못쓰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망연자실 그저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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