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특보

의암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호우경보 속 항공수색 차질

등록 2020.08.09 11:48

수정 2020.09.30 23:40

[앵커]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실종자 3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수색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구자형 기자, 현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 수색에 차질은 없습니까?

 

[리포트]
네, 강원 영서지역에는 어젯밤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수색당국은 사고 나흘째인 오늘도 새벽 6시부터 수색을 시작했지만, 비가 많이 내리고 북한강 일대에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항공수색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에는 인력 2500여 명과 헬기 10대와 드론 25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드론 25대는 의암댐에서 이곳 경강대교 구간을, 헬기 10대는 경강대교부터 행주대교를 수색하려했지만 폭우에 안개까지 겹쳐 시작도 못했습니다.

의암댐에서 팔당댐까지 74km 구간에는 차량 순찰과 육상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색당국은 어제 실종자 2명이 발견된 춘천 덕두원리 일대에 수색 인력 590여 명을 투입해 30km 구간을 정밀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비가 다시 내리면서 의암댐 방류량도 다시 늘어났습니다.

수색을 돕기 위해 초당 방류량을 300톤 줄였지만, 조금 전인 오전 11시 반부터는 다시 정상 방류량인 2100여 톤으로 늘었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수색당국은 비가 많이 와도 수색작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요원들의 안전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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