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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붕괴' 섬진강 복구 시작…해상동굴 고립 23명 구조

등록 2020.08.09 14:10

수정 2020.09.30 23:50

[앵커]
영남과 호남 등 남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시설물 피해와 인명피해가 속출했죠, 특히 호남에서는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컸는데요,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선영 기자, 섬진강 수위가 많이 낮아졌다고요?

[기자]
네, 섬진강 일대는 오늘 다행히 비가 그쳤고 섬진강은 수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섬진강 일대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섰습니다.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는 어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3천500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사흘동안 이어진 집중호우에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낮 4시 40분쯤엔 전북 장수에서 산사태가 주택 1채를 덮쳤는데, 6시간에 걸친 수색 작업 끝에 현장에선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호남지역은 대부분 호우특보가 해제됐고, 광주선 광주역 열차운행도 오늘 오전 10시 50분부터 재개했습니다.

광주공항 활주로도 한때 침수되면서 항공기 12편이 결항되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부턴 정상 운항중입니다.

 

[앵커]
영남쪽도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거제 해상동굴 속에서 수영 동호회원 수십명이 고립됐다죠?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쯤 경남 거제시 해금강에 있는 십자동굴 안에 23명이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수영동호회 활동을 하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남 거창에서는 산사태가 축사를 덮쳐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이번 비로 남부지역의 시설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택 287동과 농경지 1200ha가 물에 잠겼고, 산사태 11건, 하천 피해 65건 등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남부지방은 내일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 30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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