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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 여파 경기부진 다소 완화…대외 불확실성 여전"

등록 2020.08.09 16:16

한국개발연구원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면서 최근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KDI는 오늘 내놓은 'KDI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내구재 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6월 소매판매액이 전월대비 6.3% 늘어 증가폭이 커졌고,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관련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13.9% 늘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생산 측면에서도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감소폭이 모두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밖에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조업일수의 증가 등 일시적 요인도 내수 부진 완화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 수출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대외수요 위축이 완화되면 감소폭이 축소됐다.

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대내외 경제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의 소비 관련 지표도 일부 반등했다.

그러면서 KDI는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와 미국과 중국 간 대립 격화는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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