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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1일까지 최대 500㎜ 폭우 예상"…평양 능라도경기장 침수 위기

등록 2020.08.09 19:16

수정 2020.08.09 19:21

[앵커]
북한도 비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코로나 방역에 수해 복구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오늘 밤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최대 500mm 넘는 많은 비까지 예보됐다고 합니다.

북한 사정은 고서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동강 유역 능라도 5.1경기장 인근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능라도 경기장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했던 곳입니다.

평양 주체사상탑 인근 다리 밑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북한은 수시로 기상수문국 예보 소식을 전하며 장마철 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성민 / 기상수문국 부대장
"오늘 오후 동안에는 강원도 위주로 비가 내리겠고"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선의 이동과 함께 황해남북도 북한 최대 곡물 생산지인 황해도 지역엔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모레까지 황해도, 평남, 함남 남부에 최대 500mm 이상, 평북, 함북에는 최대 200mm 비가 올 전망입니다.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서는 여의도 2배 면적의 논 600여정보와 주택 730여채, 살림집 179채가 붕괴됐습니다.

황해도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북한의 농작물 생산량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조선중앙tv
"큰물로 부터 농경지, 농작물 보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올해 농사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북한 당국은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강과 하천의 범람 피해 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수해 복구 현장에 군 부대가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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