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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년 전 용암 흔적 그대로…제주 만장굴 미공개 구간 특별공개

등록 2020.08.10 08:41

수정 2020.09.30 23:50

[앵커]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연유산입니다. 특히 그중에서 국내 최대 용암동굴인 만장굴 같은 곳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구간이 많았는데, 이곳이 다음달 세계유산축전에서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공개될 곳이 어떤 모습인지 오선열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주 만장굴 입구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울퉁불퉁한 벽과 천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만 년 전 용암이 흐르기를 반복하면서 생긴 단층자국이 선명합니다.

만장굴은 높이 20m, 길이 7.4k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용암동굴입니다.

만장굴의 기존 일반 공개 구간은 1km. 다음달 열리는 2020년 세계유산축전을 맞아 1.2km에 이르는 미공개 구간이 추가로 공개됩니다.

용암이 흐르며 생긴 V자형 자연 계곡과 다리 모양 등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기진석 /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학예사
"동굴 종유라던지 동굴 밧줄 구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아주 중요한 동굴이 되겠습니다."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제주의 동굴은 만장굴을 포함해 모두 8곳입니다.

김태욱 / 2020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잘 지켜야 되고, 아껴야 되고,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해야 겠다는 관점에서 충분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소중한 기회가 될 거라고."

2020 세계유산축전은 다음달 4일부터 17일 동안 열립니다.

제주도는 사전신청을 한 500명에 한해 용암동굴 미공개 구간 탐방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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