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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바이러스 감염 검사 '쉽고 빠르게'…패혈증 진단키트 상용화 착수

등록 2020.08.10 08:42

수정 2020.09.30 23:50

[앵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드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물고기의 바이러스성 패혈증 검사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국내에서 개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넙치에 주사기를 꽂고 혈액을 채취합니다.

넙치 혈액을 진단키트에 떨어뜨렸더니, 10분 만에 빨간색이 2줄 나옵니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양성 반응입니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에 걸린 넙치는 폐사율이 80%에 이릅니다.

넙치 패혈증은 수온이 15도 아래로 떨어질 때 주로 나타납니다.

패혈증 피해 규모는 연간 70억 원에 이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물고기 패혈증 감염 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부터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 결과 지난해 10월 진단키트를 특허 등록했습니다.

수산 의료기기 정부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이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기존에 5일이 걸리던 검사 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듭니다. 진단비용도 7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황지연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방역과
"다른 세균성 질병과 거의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진단키트로) 현장의 약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새로 개발한 진단키트는 전세계 물고기 바이러스성 패혈증 가운데 11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월부터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생산 기술을 넘겨 진단키트 상용화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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