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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전 개화기로 '과거 여행'…인천시, 제물포구락부 시민에 개방

등록 2020.08.10 08:48

수정 2020.09.30 23:50

[앵커]
130년전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에는 우리 나라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건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인천시가 그동안 보존만 하던 이 건물들을 시민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나섰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항 근처 제물포구락부입니다. 120년 전, 인천에 살던 미국과 일본 등 외국인들이 사교모임을 하던 곳입니다.

광복 후에는 인천 최초의 시립박물관으로 30년 동안 사용했습니다.

인천의 개항기 역사를 간직한 제물포구락부가, 작은 영화관과 예술 강연 등 시민 여가생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제물포구락부 1층입니다. 벽면 같은 경우 120년 전 건축양식 그대로 보존됐습니다.

인천 개항장의 근대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천항의 옛 이름인 제물포항을 중심으로 한 과거 모습을 담은 그림 100여 점도 선을 보입니다.

김광성 / 만화가
“젊은 분들이라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아 이 시대는 이랬구나’ 하는 공감을 갖는 그것만으로도….”

인천시는 이곳에 문화예술 단체를 상주시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박찬훈 / 인천시 문화관광국장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지만 인천 시민들께서 찾아주셔서 예전에는 인천의 모습이 이랬었다 이런 것들을 기억하고….”

인천시는 130년 전 모습을 보존한 개항장 일대를 시민에 개방하고, 교육과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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