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남대문시장 상인 집단감염 '비상'…고양 교회서 전파

등록 2020.08.10 21:29

수정 2020.08.10 21:43

[앵커]
서울 남대문시장이 비상입니다. 한 상가에서 상인을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데요. 첫 확진 상인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시 교회의 교인이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대문시장의 여성의류 상가. 1층 점포마다 천막이 가려져 있고, 건물 앞엔 출입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이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박창석 / 남대문시장 상인
“(장사가) 조금 나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다가 제가 감염이 되면 식구들도 문제가 생기니까 그런 게 더 큰 걱정이죠.”

이곳에서 일하는 50대 여성 A씨가 7일 첫 확진된 뒤 같은 건물 상인 20명 가운데 7명이 어제 추가 확진됐고, A씨의 자녀도 감염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일하는 상가는 물론 주변 상인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외국인 등 연간 400만 명이 찾는 남대문시장 집단감염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씨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양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는데, 이 교회에선 4차 감염까지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교회에서 먼저 발병을 시작했고 그리고 그분들이 남대문시장의 상인들 간에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포의 한 교회에서도 교인 8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입국자에서 세계적으로 보고되지 않은 변이 바이러스 3건을 확인하고 감염력 등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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