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의암댐 실종 공무원 시신 발견…작업지시는 누가?

등록 2020.08.11 07:40

수정 2020.10.01 00:00

[앵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춘천시청 공무원이 어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2명인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슬픔을 감춘 채 아직 찾지못한 다른 실종자를 하루빨리 찾아달라며 호소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과수 감식반이 강변 늪지대를 살핍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수색 과정을 지켜봅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전 8시쯤 유속 확인 과정에서 의암호 실종자 32살 A씨를 찾았습니다.

A씨는 이틀 전 다른 실종자가 발견됐던 의암댐 하류 2k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갓 태어난 아이 아빠로 출산 휴가 중 수초섬 고박작업에 나선것으로 알려진 춘천시 공무원입니다.

실종자 가족은 슬픔을 감춘 채 다른 실종자들도 하루빨리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전해 드리고 싶고요. 나머지분들도 정말 힘내서 한분이라도 다 찾을 수 있게..."

실종자 수색은 더 정밀해졌습니다.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수색 범위를 좁혔고 헬기는 저공비행을 하며 실종자 찾기를 지원했습니다.

이강우 / 강원도소방본부 방호담당
"헬기의 하강풍에 의해서 강물이 상하로, 원을 그리며 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강 밑에 혹시 가라앉아 있는..."

하지만 누가 작업지시를 내렸는지를 밝히는 원인 규명 수사는 제자리입니다.

춘천시는 당일 업체 요청으로 A 주무관이 출동했다고 주장하면서, 실종자 가족 등이 제기한 상부지시 정황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마찰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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